[날씨] 소형 태풍급 비바람 몰아쳐...가뭄 완전 해갈에는 부족 / YTN

2023-04-05 97

어제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아닌 소형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남부지방에는 100mm 정도의 비가 와 극심한 가뭄이 고비를 넘겼지만, 완전히 해갈되려면 이 정도의 비가 한 번 더 내려야 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활주로의 바람 자루가 세차게 펄럭입니다.

건장한 나무들도 강한 바람에 쉴 새 없이 흔들립니다.

제주도 산간과 신안 가거도에서는 초속 34m가 넘는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충남 태안과 경남 통영에서도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비도 무척 거셌습니다.

제주 삼각봉에 무려 400mm에 달하는 비가 내렸고, 전남 광양 112mm, 경남 산청에도 109.5mm가 내렸습니다.

봄비가 아닌 여름비처럼 내렸고, 강풍까지 동반해 마치 소형 태풍이 통과한 듯했습니다.

서해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남부 지방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주도와 지리산, 남해안은 비구름이 산을 타고 오르며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다행히 큰 비는 지났지만, 여전히 대기가 불안정해 비는 오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비는 6일까지 전국 곳곳에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데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는 6일 오후까지, 특히 강원도와 일부 충청지역에는 밤까지 약하게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로 그동안 기승을 부리던 산불 걱정은 당분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전남 지방에도 100mm 안팎의 단비가 내려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려면 추가로 100mm 정도의 비가 더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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